
한국전력이 장 초반 강세다. 중동전쟁 종전 국면 진입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와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30분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5.28%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장기화 우려로 유가와 에너지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며 한국전력 주가는 조정을 받아왔지만, 종전 국면에 접어들 경우 연료비 부담 완화와 실적 회복 기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은 전날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24% 상향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중동전쟁 종전에 따른 투자모멘텀 및 가치 복원을 감안했다”며 “전쟁으로 인해 전쟁 직전 대비 40%의 급격한 조정을 거친 상황에서 종전 국면 진입으로 전쟁 이전의 투자모멘텀 부활과 가치의 가파른 복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원재료 가격 변동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 유틸리티주다. LS증권은 두바이유 기준 가격 변동에 따른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변동 영향이 통상 4~5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중동전쟁 영향은 원자재 가격 동반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올해 2~3분기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실적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요금은 2021년 2~3분기 대비 50% 상향된 상태이고, 원전 발전 비중 확대에 따른 발전 믹스 개선도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LS증권은 올해 한국전력 영업이익을 9조5000억원, 2027년 영업이익을 14조9660억원으로 전망했다.
원전 모멘텀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내에서는 새울 3·4호기 상업가동과 신한울 3·4호기 상업가동 일정이 대기 중이고, 해외에서는 체코·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전 프로젝트 추가 수주 가능성이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