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K-방공, 중동 찍고 유럽 간다…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 120만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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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한국 방공산업에 대해 중동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한 K-방공 체계가 유럽으로 본격 확장할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라인메탈이 방공 체계 분야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 양사는 초단거리(VSHORAD)부터 단거리(SHORAD), 중거리(MRAD), 장거리(LRAD)로 이어지는 다층 방공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 역량에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체계를 결합하는 구조다.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중·장거리 체계는 유럽 내 현지화와 개량, 마케팅을 추진하고, 단거리 영역에서는 양사가 신규 미사일과 관련 역량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단계이며, 단기 목표는 라인메탈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JV)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라인메탈은 기존 지상체계 중심 포트폴리오를 방공 미사일 체계로 확장할 수 있고,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와 상호운용 가능한 방공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면서 유럽 공동조달과 현지화 요건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 방공 수요 확대도 구조적이라고 봤다. 냉전 이후 방공 체계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공망 필요성을 뒤늦게 절감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럽 내 추가 도입 필요 물량을 50개 포대로 가정하고 포대당 단가 1조5000억원, 미사일 단가 60억원을 적용할 경우 최대 160조원 규모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탄도미사일 요격탄 수요도 연간 12조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러시아가 매년 800~1000발의 탄도미사일을 생산하고, 미사일 1발에 요격탄 2발이 배정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2000발의 요격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에는 패트리엇과 샘프티(SAMP/T), IRIS-T, 나삼스(NASAMS), VL-MICA, CAMM 등 다양한 방공 체계가 있지만, 탄도미사일 요격까지 가능한 상위 방공 체계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미국 체계는 중동 사태로 재고 소진과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고, 유럽 체계인 샘프티 NG는 아직 초기 전력화 단계여서 중·장거리 방공 옵션 추가 확보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유럽 공략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스위스, 독일 등을 상대로 L-SAM 마케팅을 진행 중이고, 한화시스템은 독일 딜디펜스와 다기능레이더(MFR)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 방공 3총사로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에 대해서도 각각 목표주가 186만원, 1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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