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시세, 금시세, 금값 등 관심

국제 금값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에 급등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80달러(0.06%) 오른 온스당 4354.40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0.8% 오른 온스당 4338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최근 금값을 끌어올린 재료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었다. 금값은 해당 소식 이후 이틀간 6% 넘게 올랐고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4376.50달러까지 뛰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앞서 국내 금시세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6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20원(0.39%) 오른 1g당 20만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78만6150원이다.
시가는 20만9510원이었으며 장중 20만9900원까지 올랐다. 저가는 20만89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9만4252g, 거래대금은 406억8595만8080원이었다.
국내 금시세는 이달 들어 21만원 대 중반에서 출발한 뒤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금 1㎏ 종목(1g당) 기준 종가는 5일 21만8550원에서 11일 20만3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2일 20만4000원, 15일 20만8820원, 16일 20만9640원으로 사흘 연속 반등했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40원 오른 1g당 20만9540원에 마감해 0.45% 상승했다. 거래량은 1만5925g, 거래대금은 33억3738만4010원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거래일 동안 6% 넘게 뛰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는데도 금값이 오른 것은 종전 기대가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전망을 동시에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통상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은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가 금값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유가가 내려가면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필요성도 줄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국채 등 이자를 주는 자산과 비교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지만,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낮아지면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도 줄어든다. 이번 국제 금값 상승 역시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금리 전망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8.64포인트 오른 5만1999.67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57% 내린 7511.35, 나스닥지수는 1.15% 하락한 2만6376.34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