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인재 키운다…마이스터고 6곳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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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자공고·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등 선정
AI 융복합 4곳·반도체 2곳…2028년 개교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교육부가 반도체와 AI 등 국가 첨단산업을 이끌 기술인재 양성 기반 확대에 나선다. 부산전자공업고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등 6개 특성화고를 신규 마이스터고로 지정하고, 기존 마이스터고도 AI·로봇·바이오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교육부는 16일 특성화고 6곳을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들은 2년간 총 50억원을 지원받고 시설 구축과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8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해 개교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는 직업계 고등학교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취업과 숙련 기술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규 지정은 첨단산업 분야 인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해 AI 중심으로 추진됐다. 지정 학교 6곳 가운데 4곳은 AI 융복합(AI+X) 분야, 2곳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다.

신규 지정 학교는 부산전자공업고와 (가칭)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이리공업고, 목포공업고, 해남공업고, 문경공업고다. 부산전자공업고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 분야에 특화되며, 이리공업고는 AI와 이차전지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목포공업고는 AI 에너지, 해남공업고는 AI 산업인프라, 문경공업고는 AI 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는 산업계·학계·교육계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의 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6개교를 선정했다. 부산전자공업고와 용인반도체마이스터고, 이리공업고는 ‘동의’ 의견을 받았고,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 문경공업고는 ‘조건부 동의’로 선정됐다. 조건부 동의 학교는 7월 말까지 보완 사항을 이행한 뒤 추가 심의를 거쳐 9월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교육부는 첨단산업 기술인재 양성의 시급성과 학교들의 준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건부 동의 학교까지 포함해 총 6개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지정 학교에는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해 학교당 2년간 총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예산은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첨단 실습실 구축, 기숙사 건립,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에 활용된다. 교육부는 학교별 지정 분야와 특성을 반영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해 성공적인 개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마이스터고는 기존 59개교에서 65개교로 늘어난다. 현재 58개교가 운영 중이며 서울반도체고가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산업 수요 변화에 맞춰 기존 마이스터고의 지정 분야 개편도 이뤄진다. 올해 지정 분야 변경을 신청한 3개 학교가 모두 승인을 받았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전자·통신’에서 ‘전자·통신·AI’로, 군산기계공업고는 ‘조선·기계’에서 ‘AI·로봇’으로,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는 ‘식품품질관리’에서 ‘바이오’로 지정 분야를 변경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 현장의 숙련 기술인재 덕분”이라며 “첨단산업 인재 양성은 국가 미래가 걸린 과제인 만큼 선정된 학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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