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탄생' 한국서 만날까⋯국립중앙박물관-우피치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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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박물관 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 확산과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앞으로 소장품 대여를 포함한 공동 전시를 비롯해 해설·교육 프로그램, 소장품 관리와 복원,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계적 미술관으로, 조토의 '오니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를 비롯해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날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 관장과 면답을 통해 이후 두 기관 간의 전시 교류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했다.

유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등 세계적인 미술관들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매년 개최해 왔다"며 "보티첼리 등 우피치 미술관의 걸작들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모네 관장은 "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우피치 미술관의 소장작품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 체결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 유홍준 관장, 베르데 관장은 우피치 미술관 전시장을 함께 둘러보며 조토, 보티첼리, 라파엘,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대표 소장품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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