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불발…“투자자 기대 컸는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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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뉴시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종 공모주 배정을 받지 못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페이스X를 일부 편입했다고 밝혔지만, 공모주 선제 확보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혼선은 불가피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스페이스X IPO 참여에 따른 최종 배정 물량이 없다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했으며, 배정받은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등에 분배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일 오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최종 배정 물량을 전달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투자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했지만, 이후 주관사 요청으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늦춰졌다는 추가 안내를 게재했다.

그러나 13일 새벽 현지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의 글로벌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았고, 자사 역시 스페이스X IPO 참여에 따른 배정 물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주 배정은 받지 못했지만,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편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기대감이 컸던 상품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이 커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8일 스페이스X 편입 기대감이 반영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히는 등 IPO 참여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해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투자 정보를 전달하면서 정보의 가변성을 더욱 명확히 고지하고, 한층 더 정교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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