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룸·팬트리…진화하는 아파트 실속형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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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가변성 강화 단지에 수요 몰려

▲'백석시그니처자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분양시장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특화 설계가 흥행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알파룸과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실사용 면적을 넓힌 평면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청약 성적은 물론 기존 단지의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북 안동에서 분양한 '더샵안동더퍼스트'는 평균 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일부 제외)를 적용하고, 주택형별로 알파룸과 드레스룸, 현관창고 등을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화 설계에 대한 선호는 기존 단지의 가격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4㎡A는 알파룸과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갖춘 평면으로 구성됐다. 해당 주택형은 4월 27층이 9억4600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22층이 8억52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9400만 원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주택 구매 비용이 커지고 장기 거주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상품성을 더욱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전용면적이나 방 개수보다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수납공간은 충분한지, 향후 가족 구성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이 단지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6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분양 단지들은 설계·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스마트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알파룸·베타룸 등 다목적 공간과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입주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설계가 확대되는 추세다. 획일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공간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분양 예정 단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 중이다.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 4~4.5베이 맞통풍 평면을 적용했으며 주택형별로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또한 전 가구에 유리난간을 적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다.

한신공영은 경남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원에서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회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20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고, 대부분 가구에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권에서는 GS건설이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이달 분양한다. 내삼미2구역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했으며 전 가구에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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