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SDS의 투자 포인트로 무수익 자산의 수익화, AI 인프라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제시한다”며 “기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컴퓨텍스 2026과 GTC 타이베이 이후 에이전틱 AI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AI 팩토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짚었다. 특히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업해 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SDS의 GPUaaS 사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2021년부터 GPUaaS 형태의 사업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모델인 B300 기반 서비스도 시작했다. 향후 구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GPU 중심 서비스를 개시하면 장기적으로 200MW 이상의 GPUaaS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KB증권은 네이버가 제시한 1GW 기준 매출 20조원, 영업마진 20%를 감안하면 삼성SDS의 GPUaaS 사업은 200MW 기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 증가 효과가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100MW로 가정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하더라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GPUaaS 사업의 수익성이 결국 가동률에 달려 있다고 봤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무수익 자산의 수익화라는 점 자체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10조원 규모 투자 계획 가운데 5조원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은 투자자본수익률(ROIC)과 이자수익률 차이를 5%로 가정하면, 5조원 투자 시 세후이익이 2500억원 늘어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는 2026년 추정 순이익 9000억원과 비교해도 의미 있는 증가 폭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