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벨기에 총리와 첫 정상회담…"반도체 기술 발전 혜택 함께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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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트 드 웨브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중소기업·스타트업 교류를 활성화하고 투자 협력을 강화해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드 웨브흐 총리와 약 78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수교 12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회담은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만남으로 양측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경제·통상 협력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배터리,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전략산업 중심으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고 상호 해외 진출 거점 역할을 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반도체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적 반도체 연구기관 IMEC에서 120명의 한국인 연구진이 현지 연구진들과 나노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IMEC을 통한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 확대돼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드 웨브흐 총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인적 교류 확대 차원에서 한-벨기에 직항 노선 재개 방안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 겐트대 송도 글로벌캠퍼스 대학원 과정 신설 추진 등을 평가하며 학술 교류 확대에도 뜻을 같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드 웨브흐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필립 벨기에 국왕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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