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임기 마치고 돌아올 준비"…조 의장 "큰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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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10일 국회를 찾아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6.10 [공동취재] (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은 10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총리 임기를 마친 뒤 국회에 복귀해 역할을 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김 총리를 만나 "최근 총리가 국회로 다시 돌아올 뜻을 밝혔다"며 "이재명 정부 집권 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을 이끌면서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돌아오면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중진 의원으로서 국회와 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김 총리는 "총리로 지명받은 지 1년이 됐고 정식 임명 기준으로는 다음 달 4일이면 임기 1년이 된다"며 "그 기간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에서 여당이 국정을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고, 여야가 대화를 통해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국회가 지금까지도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보다 속도감 있는 입법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전임 의장에 이어 조 의장도 관심을 갖고 있는 개헌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언급됐다.

조 의장은 "국민 참정권이 훼손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회는 11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보고받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선관위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주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 전 부처에 이번 사태를 '국민 참정권 침해'로 규정해 표현하도록 지시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체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난제로 떠오른 선관위 개혁 문제에 대해 국회가 국정조사를 주도하는 것처럼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비공개 환담에서는 인사청문회 일정도 논의됐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총리가 인사청문요청서가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만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청문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조 의장은 이에 공감하며 여야가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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