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첫 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현지 동포들을 만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여러분들에게 도움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벨기에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벨기에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이 대통령은 벨기에가 한국전쟁 당시 106명의 전사자를 낸 참전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가 참전했고, 많은 수의 전사자가 있었다"며 "그 숫자나 이런 비교를 해보면 5000명 교민도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나오면 보통 애국자가 되고 국내 문제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된다"며 "본의 아니게 다른 나라와 비교를 당하다 보니 본국의 위상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뢰도에 따라 대접이 달라진다"며 국가 위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2~3년 사이에 극적으로 느끼셨을 것 같다. 국가 위상을 돌리는 일이 가장 큰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재외공관 활동과 관련해 "정부 대 정부 간, 정부의 공적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그걸 넘어서서 문화·산업 진출이나 재외국민들의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취임한 후 재외공관장들에게 재외국민들, 동포들과의 면담도 자주하고 접촉도 늘려서 과연 그들이 뭘 원하는지, 뭐가 불편한지, 어떤 제안을 하고 싶은지 다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아울러 "(주벨기에한국)대사는 주민자치센터의 동장과 비슷하다"면서 "재외공관이 이런 거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로(0)가 될 때까지 다 해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재외공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벨기에·유럽연합(EU)·이탈리아·교황청을 차례로 방문한 뒤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8박 10일간의 첫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