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빠진 홈플러스 “M&A 통한 정상화 최선⋯긴급 운영자금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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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 내달 3일⋯자금난에 정상 운영 난항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통해 사업구조 단순화 및 인수 부담 완화
대형마트 사업, 수익·성장성 높은 점포 중심으로 재편
홈플러스 “정상영업·매각 위해 약 2000억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 필요”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한 홈플러스가 37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에 영업중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해 잠재 인수자들의 관심을 끌고, 회생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회생계획안에 구조혁신 방안과 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 회사는 회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잔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성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

우선 대형마트 사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점포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 126개 대형마트 가운데 67개 핵심 점포 중심 체제로 전환했으며, 임대 점포는 임대인과 협의를 통해 임차료를 평균 20~40% 낮췄다.

사업 구조 단순화 작업도 병행했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해 향후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투자 규모와 경영 복잡성을 줄였다. 이 과정에서 1만8000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약 9000명 수준으로 감소하며 조직 효율화를 추진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조치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자들의 회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채권단을 비롯해 협력사와 입점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M&A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자금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현재 홈플러스는 상품 매입과 협력사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 정상 영업을 지속하면서 매각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주요 담보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에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자금은 회생절차 유지와 M&A 완료를 위한 브릿지 자금 성격을 갖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M&A를 통한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긴급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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