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네이버,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구축⋯공격적 자본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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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시설 신사업과 공격적인 자본 투자가 중장기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9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전날 컨퍼런스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까지 200메가와트(MW) 규모의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건설하고 최종적으로 5~6년 내에 기가와트(GW)급의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네이버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한 직접 투자를 지양하는 자산 효율화(Asset light) 전략을 취해왔으나 산업의 거대한 변곡점 속에서 공격적인 자본 투자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예정이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네이버가 코어위브(Coreweave),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과 같은 신생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유사한 사업 모델(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시설 사업의 핵심은 고성능의 칩을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객의 확보인데, 2028년까지 건설될 200메가와트(MW) 규모에 대해서는 고객이 대부분 내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최근 시장 환경의 변화가 네이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증가의 대부분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을 고객으로 하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와 신생 클라우드(네오클라우드) 업체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는데 피지컬AI, 소버린AI 등을 통해 점차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시장 환경의 변화가 점점 가속화될수록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시설에 대한 잠재 고객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눈여겨볼 요소로는 자본 조달을 꼽았다. 네이버가 목표로 하는 규모의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필요한 자본 조달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가와트(G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28년까지 구축할 200메가와트(MW) 규모의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네이버는 파트너와 각각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이후 재무적 투자자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추가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상적으로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10% 중반에서 20% 정도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 고객의 확보만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사업의 규모 확장 위험(리스크)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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