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종 후보 1인 선정
15년 만에 '내부 승진' 인사

IBK투자증권이 이르면 9일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한다. 차기 수장으로 최광진 IBK투자증권 경영총괄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9일 임추위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이름을 올릴 후보로는 최광진 부사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 부사장이 차기 대표로 추천될 경우, IBK투자증권 역대 두 번째로 탄생하는 '내부 승진' 대표가 된다.
그간 IBK투자증권 수장 자리는 외부 전문가 영입이나 대주주인 IBK기업은행 출신 인사 직행 코스로 여겨져 왔다. 역대 대표 면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2008년 출범 당시 초대 대표를 맡았던 임기영 전 대표는 취임 직전 도이치증권 한국 부회장을 역임한 외부 출신 인물이었다. 3대 조강래 전 대표는 BNG증권 대표, 4대 신성호 전 대표는 우리선물 대표, 6대 서병기 전 대표는 신영증권 IB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모두 외부에서 수혈된 인물들이었다.
모회사인 IBK기업은행 출신 인사들이 지휘봉을 잡은 경우도 있었다. 5대 김영규 전 대표는 기업은행 기업고객본부 및 IB(투자은행)그룹 부행장과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를 거쳐 선임됐다. 7대 서정학 현 대표 역시 기업은행 CIB그룹장(부행장)을 지낸 후 IBK저축은행 대표를 거쳐 IBK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현재까지 내부 승진 사례는 2대 대표였던 이형승 전 대표가 유일했다. 행정고시 29회 재경부 서기관 출신으로 CJ그룹 경영연구소장을 거친 이 전 대표는 IBK투자증권 자산관리사업부장·IB사업부장 부사장을 지내다가 대표로 선임된 케이스다.
최광진 부사장 행보 역시 이 전 대표와 닮아있다. 1965년생인 최 부사장은 IBK기업은행에서 전략기획 및 IB 분야를 거쳐 서부지역본부장과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 등 요직을 두루 지낸 인물이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IBK투자증권으로 적을 옮겨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최근 경영전략부문장도 겸임하게 되면서 IR과 공시, 주주총회, 인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신사업 업무도 총괄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은행 출신이지만 1년 넘게 IBK투자증권에서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내부 승진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