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폭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각각 비상조치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체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5.85포인트 내린 7474.74를 기록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식시장 전체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의 매매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를 거쳐 정상 매매가 재개된다. 이번 발동은 올해 들어 세 번째이자 역대 아홉 번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 초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6분께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보다 7.95%, 코스닥150지수는 8.11% 각각 급락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현물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하락한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서킷브레이커처럼 시장 전체 거래가 멈추는 것은 아니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조치다. 사이드카는 하루 한 차례만 발동할 수 있으며 장 마감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