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이번 주 환율 1530~1590원…추가 상승 막을 재료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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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50원을 넘어선 가운데 당분간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출 만한 재료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50원을 돌파했다"며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미온적인 정부 개입 등이 맞물리면서 원화 가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 배경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교착 상태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꼽았다. 그는 "5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됐고, 미국 증시 조정까지 겹치면서 달러화 강세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다시 160엔대를 회복했다. 위안화와 호주달러 역시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조정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역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시장 개입이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달러·원 환율을 의미 있게 끌어내릴 만한 재료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530~159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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