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가 평가전 2연승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같은 A조에 속한 체코와 멕시코도 연승 흐름을 만들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4일(이하 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5-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두 차례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하며 본선 모의고사를 마쳤다.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도 평가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체코는 1일 코소보를 2-1로 꺾은 뒤 5일 과테말라에도 3-1로 승리했다. 두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공격 쪽 예열을 마쳤지만, 두 경기 모두 실점했다는 점은 한국이 공략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과 체코는 나란히 2승을 거둔 상태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맞는다.
A조에서 가장 강한 결과를 낸 팀은 개최국 멕시코다. 멕시코는 지난달 23일 가나를 2-0으로 꺾었고, 같은 달 31일 호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어 5일 세르비아전에서는 5-1 대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1골만 내줬다. 안방 대회에 나서는 멕시코는 평가전 성적만 보면 A조 경쟁국 중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물음표를 남겼다. 남아공은 ‘약체’ 니카라과를 상대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상대 전력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남아공은 6일 자메이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A조 네 팀의 평가전 성적은 한국 2승, 체코 2승, 멕시코 3승, 남아공 1무다. 한국과 멕시코는 무실점 흐름을 만들거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본선 준비를 마쳤고, 체코는 2연승 속에서도 수비 안정성에 숙제를 남겼다. 남아공은 최종 평가전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첫 경기 체코전이 조별리그 전체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체코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면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첫 경기에서 밀리면 멕시코전과 남아공전 운영이 어려워진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이고,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본선 직전 평가전 성적만 보면 한국은 A조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한 팀 중 하나다. 다만 체코와 멕시코 역시 확실한 승리 흐름을 만든 만큼, 평가전 2연승의 기세를 본선 첫 경기에서 이어가는 것이 홍명보호의 첫 과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