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 과달라하라 입성…승부는 이미 고지대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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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하며 본선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다.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이제 대표팀의 과제는 전술 점검을 넘어 현지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로 좁혀졌다.

대표팀은 5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다. 과달라하라는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을 치르는 곳이다. 해발 약 1500m 고지대에 위치한 만큼 체력 관리와 호흡 적응이 본선 초반 승부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가 사전캠프지로 솔트레이크시티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460m에 자리해 과달라하라와 고도 조건이 비슷하다. 기온과 습도, 시차 등도 월드컵 베이스캠프 환경과 유사해 대표팀이 단계적으로 몸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됐다.

홍명보호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본선 전 마지막 실전 점검도 마쳤다. 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술 조합을 확인했다. 특히 4일 열린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사전캠프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본선 무대는 평가전과 다르다. 한국은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첫 두 경기 결과가 32강 진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대표팀에는 현지 적응과 회복, 경기 감각 유지가 동시에 요구된다.

고지대에서는 산소 농도 차이로 인해 평지보다 체력 소모가 커질 수 있다. 경기 후반 집중력과 압박 강도, 세트피스 대응, 교체 타이밍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미리 고지대 환경을 경험한 것도 이런 변수를 줄이기 위한 준비였다.

홍명보호는 과달라하라 입성 이후 본선 첫 경기 체코전에 맞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함께 공격 조합, 수비 조직력, 세트피스 완성도가 마지막 점검 대상이다. 월드컵 본선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홍명보호의 승부는 이미 고지대 적응에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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