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SSG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9회말, 랜더스를 9(구)해준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13연패를 끊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오태곤은 “다들 알다시피 13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얘기도 많이 하고 쓴소리도 많이 하고 파이팅도 냈는데 잘 안 되더라. 그래도 오늘이라도 끊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책임감이 많이 컸던 것 같다”며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 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연패를 끊어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끝내기 희생플라이 상황에 대해서는 “정준재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는 순간 박성한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저와 승부할 것 같았다”며 “제발 내가 끝내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 무조건 희생플라이를 쳐서 어떻게든 경기를 끝내자는 생각뿐이었다”며 “타구가 외야로 가는 순간 ‘됐다,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태곤은 선수단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연패하는 동안 후배들과 선배들에게 좋은 얘기도 하고 안 좋은 얘기도 했지만 모두 잘 따라와 줬다”며 “이게 끝난 게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 제가 더 파이팅을 내고 한 발 더 움직여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오태곤은 “시야가 넓어서 팬분들을 항상 보고 있다. 원정이든 홈이든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다”며 “그동안 승리라는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SSG 팬들의 응원은 다른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