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스로픽에 2023년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SK텔레콤이 앤스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접근권을 확보했다. 최근 앤스로픽에 조 단위 투자를 감행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면서 AI를 활용한 사이버 안보 위협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전날(3일) 앤스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며 미토스의 조기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SKT는 위험 요소를 선제 방어함으로써 핵심 인프라·서비스 보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SKT는 “수천만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통신·AI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기술이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정과 관리 지침에 따라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스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사이버 취약점 검증과 대응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국제 협력 체계다. 최근 앤스로픽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새로 참여하는 기관은 전력·수도·의료·통신·하드웨어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다만 이들 기관은 접속 권한을 부여받기 전에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참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KT 외에도 최근 앤스로픽 투자사로 합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파트너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이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글래스윙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SKT는 2023년 8월 앤스로픽에 1억달러(약 132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한 앤스로픽은 최근 6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9650억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
한편 앤스로픽은 초기 파트너 약 50개 기관에서 미토스 모델을 활용해 보안 점검을 시행한 결과 불과 수주 만에 심각한 보안 취약점 1만건 이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