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환보유액 4270억달러⋯환율 방어에 8.8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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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6년 5월 '외환보유액 통계' 발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영향"

▲달러화.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고환율 대응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로 한 달 만에 9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4278억8000만달러)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 등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들어 꾸준히 등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21억5000만달러(전월 대비)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은 2월 17억달러 가량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후 3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라 40억달러 가까이 급감한 국내 외환보유액은 4월 들어 42억달러 이상 늘어났으나 5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중동전쟁 장기화 속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하자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 규모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까지 140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던 원ㆍ달러환율은 19일 이후 줄곧 1500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5월 기준 99.02로 직전월(98.96)보다 높았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33억9000만달러 급감한 380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예치금 규모는 주식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25억9000만달러 늘어난 213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57억8000만달러, 금 47억9000만달러, IMF포지션 44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전월인 4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4279억달러)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으로, 전월 대비 684억달러 증가한 3조4105억원으로 추산됐다. 2위는 일본 1조3830억달러(전월비 83억달러 증가), 3위는 스위스 1조823억달러(전월비 125억달러 증가), 4위는 러시아 7587억달러(전월비 97억달러 증가), 5위는 인도 6907억달러(전월비 4억달러 감소)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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