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입찰 소화에 안도..변동성 장세 여전..미 넌펌 대기 속 보수적 대응 유지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를 중장기물 강세(금리 하락)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장초반 약세를 오후장들어 만회하는 흐름이었다. 통안2년물은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고3년물은 장중 3.8%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밤사이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불안감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채가 약세를 보였다. 개장전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표(CPI)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2024년 3월(3.1%) 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섰다. 근원 CPI도 2.5%를 기록해 2024년 2월(2.5%)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당분간은 3%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 상황도, 양극화 개선도, 국가의 지속적 발전도 불가능하다”며 관계 부처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부처에 속하지는 않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었다.
반면, 3조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무난히 끝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한 것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외인은 특히 10선에서 2만계약 넘게 순매수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별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7.3bp로 좁혀졌다. 전날에는 129.0bp까지 확대돼 글로벌 긴축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신용시장 불안이 있었던 2022년 10월24일(130.6bp) 이후 3년8개월만에 최대폭을 경신했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2.2bp 좁혀진 36.2bp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역전폭은 3.5bp 줄어 마이너스(-)0.6bp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매수했다. 3선에서는 2206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10선에서는 2만119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순매수였던 2025년 8월5일(+2만1405계약) 이후 10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으로, 역대 두 번째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3선에서는 5572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10선에서는 1만5375계약을 순매도해 역시 역대최대 순매도였던 2025년 8월5일(-2만2878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는 2024년 6월17일(-1만6496계약) 이후 역대 세 번째 일별 순매도규모다.
전날부터 시작된 국채선물 롤오버도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967계약을 외국인이 2계약을 개인이 5계약을 보였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880계약을, 외국인이 10계약을, 개인이 4계약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한데다, 투자심리가 회복된것도 아니다”며 “이번주말 미국 넌펌(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다만 금리 매력에 따른 매수보다는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