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부터 SMR까지⋯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R&D 조직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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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최대 R&D 조직 ‘HMG건설기술연구원’ 출범
에너지‧미래주거‧스마트건설‧인프라 등 미래 역량 강화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사진제공=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하고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에너지와 미래 주거, 건설 자동화 분야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일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과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을 통합한 ‘HMG(Hyundai Motor Group)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집해 미래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2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배치돼 국내 건설사 최대 규모 수준으로 확대 개편됐다. 초대 원장은 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선임된 김재영 원장이 맡는다.

연구원은 △에너지 △미래 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연구한다. 주거 신상품·신공법 개발,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건설, 지하공간·모빌리티 기반 미래 인프라 기술 등도 다룬다.

특히 양사는 SMR과 수소, SAF,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제주도에서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PEM 수전해는 고분자 전해질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변동 대응에 강점이 있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했으며, 현대건설도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의 같은 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한 바 있다. 양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결합해 현대차그룹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로보틱스를 비롯한 건설 자동화 분야 공동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상호 강점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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