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분리 재검토 속 업비트·코인원 중심 투자 유치 확대,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 가속

이번 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요 이슈는 금융권의 지분 투자 확대와 제도 변화 기대, 그리고 거래소별 서비스 차별화 시도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코인원을 중심으로 증권사·은행·글로벌 거래소의 투자 움직임이 이어졌고, 빗썸과 코빗은 각각 보안과 공익 연계 서비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래소 업계 전반이 단순 매매 중개를 넘어 금융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가장 큰 축은 금가분리 재검토 분위기와 맞물린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이다. 금융위원장은 금가분리 원칙을 스테이블코인 도입, 거래소 규율 체계, 2단계 입법과 함께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기류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두나무 지분 6.55%를 약 1조33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지분율을 9.84%까지 확대했다. 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SDS도 총 6128억 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4.0%를 확보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두나무는 금융사의 지분 투자 확대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보유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거래 완료 시 지분 6.55%를 보유한 4대 주주에 오른다.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실명계좌 제휴가 오는 10월 만료를 앞둔 만큼 제휴 구조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나무는 업비트 데이터랩에 기술적 분석 종합 지표를 추가하며 거래소의 정보 플랫폼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홀딩스의 구주 일부,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했다. 투자 이후 주요 주주는 차명훈 대표 30.36%, 컴투스홀딩스 24.54%, 한국투자증권 20%, OKX벤처스 20%로 구성되며, 차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빗썸은 보안 역량 강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이용자 자산 보호 캠페인을 통해 콜드월렛 분리 보관 확대, MPC 기반 분산서명, 직무분리와 다중 승인 절차를 강조했다. 국제침해사고대응협의체(FIRST) 활동, 보안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운영, 양자내성암호(PQC) 도입 추진도 제시했다. 거래소 경쟁력이 상장 종목이나 수수료뿐 아니라 보안 통제와 내부 관리 체계로도 옮겨가는 모습이다. 다만 빗썸 비상장 주가는 올해 1월 초 고점 대비 50.2% 하락했고, IPO 일정도 2028년 이후로 늦춰진 상태다.
코빗은 디지털자산의 활용 영역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가상자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엑스알피·USDT·USDC 등 5종 자산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