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이제 시작…목표가 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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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KB증권은 29일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27%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228만9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디램, 낸드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80조원,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제 막 개화된 에이전틱 인고지능(AI) 확산이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을 7배 증가시키며, AI 서버 수요 급증과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를 장기간 견인하고 있고, 신규 증설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공급이 사실상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7년 메모리 수급은 2026년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되며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고객사의 2027년 수요를 고려할 때,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에 발생한 공급 부족분이 2027년으로 이연되며 추가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2027년 HBM 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 원가는 금액 기준으로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엔비디아 GPU 플랫폼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은 전작인 블랙웰의 8%에서 베라 루빈의 25%까지 3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동시 전개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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