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콩코르드 광장 분수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 전력 도매시장에서 낮 시간대 전력 가격이 급락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마이너스 가격까지 나타났다. 폭염을 동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 공급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럽에너지거래소(EPEX)에서 전날 기준 독일과 룩셈부르크 지역의 하루 전 전력 거래(28일 인도분)에서 가격이 한때 메가와트시(MWh)당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도 26일 한때 일부 지역에서 27일 인도분 거래 가격이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전력 시장에서 가격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것은 발전 사업자가 전력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때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임을 뜻한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비중을 지속해서 늘려온 유럽에서는 날씨 변화가 전력 수급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가 이어지며 전력 시장에서 일시적인 마이너스 가격이 나오는 현상도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유럽은 지난주 주말부터 올해 첫 폭염에 진입했는데 고기압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일사량 증가가 겹치면서 태양광 전력 발전량이 급증했다.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에 따르면 26일 기준 독일과 프랑스의 태양광 발전량은 각각 올해 평균 대비 약 2배 수준까지 늘어났다. 영국 국가전력거래소는 24일 정오 기준 태양광 발전량이 전체 전력 공급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