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뛰자 배당도 터졌다…지난해 상장사 결산배당 38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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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당금 12조원 육박…미국계 주주가 43% 가져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에게 지급한 결산배당금이 38조원에 육박했다. 증시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전체 배당금은 1년 새 5조원 넘게 늘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결산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246개사로 전년보다 56개사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37조7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5조4573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77개사가 34조6802억원을 지급했다. 전년보다 15.6% 증가한 규모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69개사의 배당금은 3조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0% 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 배당금이 5조6924억원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 3조6790억원,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3조3037억원, 증권 중개업 1조6183억원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조7535억원을 배당해 가장 많았다. 기아 2조6425억원, SK하이닉스 1조3277억원, 삼성생명보험 9517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 8289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원으로 배당금 지급액이 가장 컸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15조7209억원을 수령해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외국인 주주는 11조8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고, 국내 개인 주주는 10조1450억원으로 11.6% 늘었다.

국내 개인 주주 중에서는 50~6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58.4%를 받았다. 50대가 3조37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조5424억원, 70대 이상 2조144억원, 40대 1조4461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총 11조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75개사가 외국인 주주에게 11조4758억원을 지급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669개사가 4102억원을 지급했다. 전체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은 31.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가장 많은 국적은 미국이었다. 미국 국적 주주는 5조1052억원을 받아 전체 외국인 배당금의 43.0%를 차지했다. 영국은 1조3990억원, 룩셈부르크는 70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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