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주식시장 급등에 '빚투' 부작용, 시스템 리스크까진 안 갈 것" [5월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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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최근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산가격 급등 현상과 관련해 '빚투(빚을 내 투자)' 부작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도 "당분간 시스템 리스크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 시 시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행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대표적인 현상으로 '빚투'를 꼽았다.

실제 올해 초 4000대였던 코스피 지수가 5월 들어 8000을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이 급격한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빚투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6조2548억원(5월 26일 기준)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7조원대)보다 33% 급증했다.

신 총재는 "빚투가 많은 상태에서 (주가 하락 등) 시장 가격이 조정되면 더 사는 게 아니라 기계적으로 팔게 돼 있다"면서 "수요 곡선이 정상적인 곡선으로부터 거꾸로 가며 가격을 더 증폭시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이어 "일각에선 빚투를 하더라도 자기 판단 아래 투자하면 그게 왜 나쁘냐고 얘기할 순 있다"면서도 "빚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 빚투를 안 한 사람도 손해를 보는 '외부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효과가 어떤 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빚투 여파로 작은 충격이 큰 조정으로 이어지면 빚투를 하지 않은 사람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현상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봤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들과 연결돼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주식시장은 어느 정도 개별시장으로 봐도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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