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젠, 1100억원 투자로 생산설비 증설⋯글로벌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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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젠 전경 사진. (사진제공=비티젠)

비티젠(구 에스티젠바이오)이 국민성장펀드 유치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26일 비티젠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초 약 11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는 인천 송도 제1공장 내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이번 증설을 통해 바이오리액터 2기와 하베스트 설비 1기가 추가 설치되며 전체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 수준으로 확대된다. 특히 아이솔레이터 타입 DP 충전 라인도 신규 구축된다. 아이솔레이터는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해 무균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설비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선정 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다.

회사 측은 증설 완료 시 DS 생산능력은 44%, DP 생산능력은 1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P 생산 확대는 상업화 물량 대응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수주 흐름도 가시화되고 있다. 비티젠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및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총 140억원 규모의 CDMO 계약을 확보했고 올해 들어서만 신규 수주 3건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수주액은 약 212억원 수준이다. 올해 3월에는 71억원 규모의 추가 CDMO 계약도 체결했다.

비티젠 경쟁력으로는 상업화 및 글로벌 규제 대응 경험이 꼽힌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15개국 규제기관 인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를 생산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가 비티젠을 첫 바이오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점도 의미가 크다. 단순한 재무 지원을 넘어 정부가 바이오 생산 인프라와 CDMO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돼서다.

비티젠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품질과 상업화 경험이 있는 회사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제1공장 증축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하여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CMO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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