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0조 팔고 공포지수 69.72⋯‘코스피 8000 안착’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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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한번 8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수급 불균형과 높은 변동성에 따른 시장의 부담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 상승한 8113.8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4억원과 1조656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2조26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 13거래일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전 거래일까지 누적 40조51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압박해왔다. 외국인의 '매물 폭탄'을 받아낸 것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였다. 개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누적 33조5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기관도 같은 기간 7조662억원을 사들였다.

지수는 고점을 높였지만, 시장 내부의 불안 심리는 가라앉지 않은 모양새다.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2일 들어서야 8거래일 만에 70선 아래로 내려오며 진정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69.72까지 반등했다. 이달 초 55선에서 출발해 코스피가 처음으로 장중 8000선을 돌파했던 15일에는 74.71까지 치솟기도 했다.

(출처=챗GPT)

이런 가운데 내일로 예정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이 수급의 새 변수로 부상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까지 관련 사전 교육을 신청한 인원은 14만4357명, 수료자는 13만4085명에 달한다.

초기 설정 자금도 압도적이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의 최초 설정 금액은 1조7545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2조2430억원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 종목 ETF 신규 상장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상승장에서는 단기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도 빠르게 불어난다. 특히 주가가 방향성 없이 오르내리는 횡보 구간에서는 원금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출시가 주가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출시 초기 상당한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실제 주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장 마감 시점의 수급 집중으로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출시는 수급 차원의 이슈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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