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자택에서 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구단은 감독직 거취를 포함한 처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25일 밤 도쿄도 시부야구 자택에서 18세 장녀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아베 감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아베 감독은 26일 새벽 석방됐으며 경찰은 앞으로 임의 수사로 전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25일 오후 7시께 자택에서 딸의 멱살을 잡고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아베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소한 일로 다툼이 됐고 몸싸움 과정에서 딸의 옷깃을 잡아 던져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에 따르면 당시 장녀와 차녀가 다투고 있었고 아베 감독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딸이 말대꾸하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상담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아베 감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요미우리 구단도 즉각 입장을 냈다. 구단의 구니마쓰 도루 사장은 “폭력은 허용될 수 없는 일이며 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교류전 전야에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켜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아베 감독에 대해 감독직 유지 여부를 포함해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26일 이후에는 하시가미 히데키 오펜스 치프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아베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포수 출신 지도자다. 도쿄 야스다학원고와 주오대를 거쳐 2000년 가을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현역 시절 강타자 포수로 활약하며 통산 2132안타, 406홈런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수위타자와 타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2024시즌부터 요미우리 감독을 맡았다. 감독 부임 첫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구단 안팎의 거센 파장이 불가피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