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오늘 직접 ‘대국민 사과’...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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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팰리스서 사과문 발표 및 진상조사 결과 공개
서면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멸공' 재조명에 그룹 위기

▲23일 서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본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정용진 회장 사퇴 촉구 및 스타벅스 불매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늘(2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하고,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재차 사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이는 19일 정 회장이 서면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머리를 숙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룹 총수가 직접 공식석상에서 사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자사 텀블러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과거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연상시키는 한편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역사 의식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정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오후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마케팅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이벤트를 향해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직격 비판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했다. 여기다 이 대통령은 24일에도 X를 통해 지난해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에 배를 난파시키는 신화적 인물이자 스타벅스의 로고인 '사이렌(Siren)' 클래식 머그를 출시한 사실을 두고 강력 비판했다.

소비자들과 공직 사회의 냉담한 반응도 신세계그룹을 사면초가에 처하게 했다. 과거 정 회장의 ‘멸공’ 발언 리스크까지 재소환 되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관공서와 공직사회 전반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것.

이미 시민단체(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의해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모욕·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당해 서울경찰청의 수사가 시작된 상태다. 이에 정 회장의 직접 사과가 악화한 여론을 돌려세울 분수령이 될지 업계의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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