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세부 내용 비공개에 추측 확산
80세·이란전·중간선거 겹친 민감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해 정기 치과 검사 및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네 번째 공개 진료다. 직전 건강검진은 작년 10월에 이뤄졌다.
앞서 백악관은 11일 “이번 방문이 일상적인 연례 치과 및 건강 검진을 위한 것”이라고만 밝히며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검진과 관련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검진 계획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치과 진료이며, 일반적인 미국인의 연 2회 검진보다 잦다. 또한 작년에는 세 차례의 의료진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임기 동안 다리 부종, 목 부위 변색, 손등 멍 등의 노화 징후가 포착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화장으로 가리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집무실 행사 도중 눈을 오래 감고 있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미국은 현재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에 직면한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대응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그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트럼프의 나이가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약점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는 평가다. 바이든은 눈에 띄는 신체적 쇠약으로 인해 81세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반면 트럼프는 강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대 의과대학 의료윤리학자인 아서 캐플런 교수는 “우리가 전달받게 될 정보는 트럼프와 백악관이 공개하고 싶은 내용일 것”이라며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행정부 역시 대통령 건강 문제를 숨긴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