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생산·전력 공급 차질 직면
최악 경우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사고는 22일 중국 산시성 친위안현 소재 류선위 탄광에서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2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8명이 숨진 2009년 헤이룽장성 신싱탄광 이후 17년 만의 최악 탄광 사고다. 수백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된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벌어졌으며 중국 당국은 타협 없는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시 주석과 고위 지도부도 직접 대응에 나섰다.
당국의 감독과 안전 점검 강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석탄 생산과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에너지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 지도부의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컨설팅업체 마이스틸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산시성 친위안현 석탄 광산 25곳은 모두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 가운데 두 곳은 발전용 석탄을 채굴하는 광산이다. 보고서는 또한 창즈 지역 내 다른 광산들도 작업을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점이다. 페르시아만 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해 석 달 동안 석유와 가스 수송이 차질을 빚은 데다가 더운 날씨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석탄 채굴 생산량에 차질이 생기면 공급이 부족해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 최악의 경우 과거 중국 경제를 뒤흔들었던 것과 유사한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