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추이를 지켜보려는 관망세 속에 포지션 조정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배럴당 9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94% 상승한 배럴당 103.5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통신(IRNA) 보도를 인용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날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논의에 포함시키면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국과 이란의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이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같은 날 카타르 협상단이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테헤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으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이 “약간 진전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 흐름이 결국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양국이 실제로 전투 종료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5일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장을 앞두고 연휴 기간 중 협상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은 협상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9.3달러(0.4%) 내린 온스당 45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곧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배경으로 미국 금리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무이자 자신인 금 선물에 매도세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