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고 상승폭에 7800선 회복…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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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7819.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수치상으로 역대 1위로 기존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 기존 최대 상승 폭은 3월 5일 490.36이었다. 이어 447.57(5월 6일), 426.24(4월 1일), 377.56(4월 8일) 등 순이었다. 8.42%의 상승률은 역대 6번째 높은 수치로 2008년 10월 30일 11.95%가 가장 높았고, 이어 2026년 3월 5일 9.63%, 2020년 3월 24일 8.6%, 1998년 6월 17일 8.5%, 2026년 4월 1일 8.44% 등 뒤를 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홀로 3조25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조8547억원, 외국인이 483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9.69%), 운송장비·부품(9.10%), 기계·장비(8.50%), 유통(8.32%), 건설(6.30%), 전기·가스(5.71%), 의료·정밀기기(5.69%), 금속(5.20%), 제약(4.61%), 화학(3.15%), 비금속(2.44%), 섬유·의류(0.48%), 종이·목재(0.09%), 음식료·담배(0.08%) 등 전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8.51%), SK하이닉스(11.17%), SK스퀘어(14.58%), 현대차(12.50%), LG에너지솔루션(4.29%), 삼성전기(13.48%), 삼성생명(13.78%), HD현대중공업(5.66%), 두산에너빌리티(7.01%), 삼성물산(12.96%) 등 상위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77% 오른 1085.30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1115.66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5억원, 149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0.36%), 에코프로(9.35%), 레인보우로보틱스(16.46%), 코오롱티슈진(1.78%), 주성엔지니어링(3.75%), 삼천당제약(2.31%), 리노공업(7.55%), 이오테크닉스(18.83%)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23%), HLB(-1.68%) 등은 내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 조치가 잇따라 발동되기도 했다.

먼저 코스피 시장에서 9시24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동으로 인해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고, 이어 오전 9시27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대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4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급등은 국내 증시가 코스피 '8천피'를 터치한 이후 조정을 거치다 강한 반등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1500만 달러(약 122조4000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급증했으며,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 또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약 910억 달러를 제시해 글로벌 반도체 전방 산업의 견조한 성장성을 재확인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데이터센터향 반도체 사이클 지속 기대를 확대했다"며 "삼성전자의 노조 리스크 해소 및 완화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여전히 AI산업 성장 기대가 견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해왔던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확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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