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블룸버그 항의 놓고 여야 이견…"오만한 칼춤" "상식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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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투데이DB)

여야가 16일 청와대가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많이 억울한 모양이다. 블룸버그에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다”며 “억울해하면서 언론과 싸울 일이 아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용범은 ‘초과이윤’과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며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오해라고 주장해도 곳곳에서 본심이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이 참 무서운 나라가 됐다”며 “언론들은 이재명 말 한마디에 기사부터 삭제하기 바쁘고, 연말에는 종편 몇 곳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온다”고 적었다.

같은 당 박충권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을 내고 “국내 언론의 입을 막던 이재명 정부가 이제는 외신에까지 사과를 요구하며 ‘오만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한 우려를 음해성 조작으로 규정해 언론을 위축시키려는 권력의 오만함”이라며 “경솔한 메시지를 던져놓고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 세수’였다고 외신 탓을 하는 것은 비열한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블룸버그 보도 내용 가운데 객관적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수정을 요청한 것은 국가 행정의 신뢰를 지키고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지극히 상식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라며 “가짜뉴스를 등에 업은 정치 공세를 멈추고 국익 보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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