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도 “만스피 가능”…코스피 연말 상단 9500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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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500·강세장 1만 전망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7822.24)보다 131.17포인트(1.68%) 상승한 7953.41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07.34)보다 7.56포인트(0.63%) 오른 1214.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2.4원)보다 2.6원 오른 1475.0원에 출발했다. 2026.05.12. jini@newsis.com (출처=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코스피 전망 상단을 9500으로 제시했다.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연말 1만 포인트 도달도 가능하다고 봤다. 국내외 증권가의 코스피 눈높이가 잇따라 높아지면서 ‘만스피’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의 올해 연말 전망 범위를 6500~9500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목표치는 8500으로 잡았다.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연말 1만 포인트, 약세장 시나리오에서는 6000을 하단으로 책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구조적 성장과 자본시장 개혁 지속성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중동 사태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한국 증시가 전쟁 이후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이 6월 이후에도 이어질 경우 파급 효과가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의 예방적 정책 대응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상승 근거로는 산업 사이클의 확장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자본시장이 그동안 경기 민감도와 물리적 자산 비중이 크다는 이유로 코스피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에너지안보, 방산, 재건, 자동차, 로봇 등 산업 사이클이 다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 랠리가 IT 전반과 에너지 인프라, 방산·재건 테마로 확산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보고서에서 SK스퀘어와 NC를 자사 관심 종목 목록에 추가했다.

최근 증권가의 코스피 목표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기준 시나리오 목표치를 9000, 강세 시나리오 목표치를 1만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업황의 고점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고, AI 수익화 우려 완화와 에이전틱 AI 확산, 신규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AI 투자 사이클이 더 길고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수분기 단위 가격·물량 계약에 묶여 있어 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로 9000을, 대신증권이 8800을 제시한 데 이어 글로벌 IB에서도 ‘1만피’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대차증권도 AI 반도체 업황의 폭발적 성장을 근거로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9750으로 높이고, 강세장 지속 시 최대 1만2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외 증권가의 눈높이가 9000선을 넘어 1만 포인트까지 올라서면서, 코스피 랠리의 지속 여부는 반도체 이익 전망과 AI 투자 사이클의 연장성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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