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에스토니아와 ‘천무’ 추가 계약…K-방산 북유럽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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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본사. (사진=코트라)

에스토니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추가 도입하며 K-방산의 북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첫 계약 체결 이후 5개월 만에 후속 계약이 성사되면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도와 운용 만족도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물자 획득기관인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간 계약은 해외 정부 요청에 따라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구매국 입장에서는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국내 기업 역시 안정적인 공급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3문과 관련 부대장비를 오는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와 향후 10년간 천무 시스템 장기 공급을 위한 포괄계약(Framework Arrangement)을 체결했다. 당시 약 3억 유로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 공급 계약도 함께 맺었다. 이번 추가 수주는 1차 계약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성과다.

업계에서는 북유럽 안보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의 ‘실전형 신뢰성’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이며, 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다연장로켓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 국방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파트너들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 내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은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과 한국 방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공관·전문기관 간 ‘팀코리아’ 협업을 강화해 K-방산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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