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ㆍKAI, ‘K-AAM’ 동맹 구축…“하늘길 모빌리티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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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널-KAI 공동 기체 개발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상용화 협력
글로벌 인증·공급망까지 협업 확대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장재훈(왼쪽)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KAI 사장. (사진=현대차그룹·KAI)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자동차와 항공 분야 대표 기업이 각각 전동화와 항공기 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K-AAM’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KAI는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에서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 미국 AAM 전문 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KAI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가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상용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협력 범위는 단순 공동 개발을 넘어선다. 양사는 기술 및 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공급망 구축, 글로벌 인증 대응, 고객 네트워크 확대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 워킹그룹과 주요 경영진 중심의 스티어링 커미티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한국형 AAM 산업 육성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기반 대량 생산 체계와 전동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KAI는 T-50 고등훈련기, KF-21 전투기, 수리온 헬기 등을 개발하며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축적해 왔다. 특히 KAI는 전기 분산 추진과 비행제어 소프트웨어(SW), 경량화 기술 등 AAM 핵심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CES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을 공개한 뒤 2021년 미국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수직 이착륙 항공역학 전문가인 파르한 간디(Farhan Gandhi)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여 모빌리티의 지평을 하늘길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종출 KAI 사장은 “KAI의 고정익·회전익 체계종합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체계 및 모빌리티 생태계가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AAM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민수 모빌리티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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