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네이버와 챗봇 고도화…아티스트 팬덤 플랫폼도 준비

소프트웨어 개발사 제네시스네스트가 개발자 중심 조직을 앞세워 외주 개발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인다. 2025년 매출 174억원을 기록한 제네시스네스트는 인공지능(AI) 챗봇과 팬덤 플랫폼 등 자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벤처기업협회 주최로 6일 경기 용인시 본사에서 열린 PR-Day를 통해 성장 과정과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2022년 5월 설립된 제네시스네스트는 NHN 게임 부문 CTO 출신인 이동수 대표를 중심으로 NHN, 위메이드 등 정보기술(IT)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제네시스네스트의 주력 사업은 프로젝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일반적인 시스템통합(SI) 기업과 달리 개발자 중심 조직 구조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서버와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백엔드 개발자가 49명으로 전체 개발팀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대규모 플랫폼 구축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성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22년 매출은 거의 없었지만 2023년 매출 19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024년에는 매출 60억5000만원, 영업이익 약 10억원을 냈고 2025년에는 매출 174억원, 영업이익 약 26억원을 기록했다. 인력도 설립 당시 5명에서 현재 119명으로 늘었다.
성장 배경에는 대규모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다. 이 대표는 NHN 한게임에서 인증, 결제, 데이터 분석 등 게임 플랫폼 개발을 담당했다. 제네시스네스트에는 당시 함께 일했던 플랫폼 개발 인력들이 합류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이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더블랙레이블 등과 직접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향후 외주 개발 중심에서 자체 서비스로 무게추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한 캐릭터 AI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극적 요소보다 캐릭터 성격과 대화 경험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EBS, 네이버와 협업해 EBS 챗봇 서비스 ‘프리봇’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기업용 AI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사내 정보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AI 에이전트와 AI 콜센터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기업 내부 정보를 넣기 어려운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활용한 전용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팬덤 플랫폼도 주요 확장 축이다. 제네시스네스트는 아티스트별 앱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대형 팬덤 앱이 여러 아티스트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라면, 제네시스네스트는 아티스트 단위로 개별 앱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플랫폼에 아티스트 정보와 디자인 요소를 넣으면 앱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외주 개발만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은 가능하지만 더 빠르게 성장하려면 자체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