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 ‘피지컬 AI’ 영토 확장…유비테크 로봇 최적화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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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자동차·바이오 융합 실험실 가동…‘구글-현대차-BD’식 AI 밸류체인 구축

▲중국 광둥성 선전 유비테크 내 전시장에서 시연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의 모습. (사진제공=폴라리스그룹)

폴라리스그룹이 제조 계열사를 총동원해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영토 확장에 나선다.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제 제조 현장을 연결하는 ‘폴라리스식 AI 생태계’를 구축,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지능형 제조 혁신의 허브로 거듭난다는 포석이다.

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조 계열사인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AI파마의 생산 현장에 피지컬 AI 솔루션 실증을 본격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폴라리스오피스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물리적 제조 현장으로 전이시키는 ‘폴라리스 2.0’ 전략의 핵심 과제다.

그룹 측은 이번 실증 사업이 단순히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는 차원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결합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AI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구글, 현대자동차,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손을 잡고 피지컬 AI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피지컬 AI 기술의 핵심은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수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학습하느냐에 달려 있다. 폴라리스그룹은 이를 위해 화학, 자동차 부품, 바이오 등 성격이 판이한 세 곳의 사업장을 살아있는 실험실로 개방했다.

각 계열사는 고유의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특화된 실증 업무를 수행한다. 폴라리스우노는 고온 처리와 유기화합물 취급이 잦은 화학 공정의 특성을 활용해 ‘산업안전관리형’ 로봇 솔루션을 검증한다. 폴라리스세원은 정교한 조립과 복잡한 물류 흐름이 필수적인 자동차 부품 공정에서 자 동화 최적화를 담당한다. 폴라리스AI파마는 엄격한 청정도가 요구되는 원료의약품 제조 환경(Clean Room)에 최적화된 로봇 동작을 학습시킨다.

그룹은 이처럼 서로 다른 이종 산업 환경에서 실증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범용성 높은 인공지능(AI) 솔루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그룹 내부 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술 수정과 보완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기술 내재화 속도 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확고한 전문성을 가진 제조 계열사들을 피지컬 AI 생태계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규모가 아닌 기술 완성도로 승부하는 ‘틈새 강자’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사 제조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산업용 로봇 솔루션의 실질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지능형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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