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만 배럴 실은 2척 한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현재 한국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일부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는 업계 소식통을 비롯해 에너지 리서치 업체 케이플러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해졌다.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4월 한 달간 유조선 4척이 UAE 원유 약 400만 배럴, 다스 원유 200만 배럴 등 총 600만 배럴을 싣고 호르무즈를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 중이다.
케이플러 자료를 보면 초대형유조선(VLCC) 하페트호는 지난달 7일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15일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리스 국적 VLCC 올림픽럭호에 원유를 옮겨 실었다. 해당 선박은 말레이시아 정유소로 원유를 운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VLCC 알리아크몬 I호 역시 이달 2일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 선박은 오만 터미널에 원유를 하역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으로 항해 중인 유조선은 오데사호와 주주N호로 알려졌다. 선박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인 '수에즈맥스' 등급이다. 두 선박은 각각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싣고 이동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목적지는 한국이다. 구체적인 해협 통과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평균 15노트 기준 한국까지 18~19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자국 원유를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실상 봉쇄함에 따라 이라크와 쿠웨이트ㆍ카타르는 수출을 중단하거나 가격을 크게 낮췄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페르시아 대신 홍해 경유 수출만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