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유사자연향(有麝自然香)/납치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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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김수환(金壽煥) 명언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다. 좋은 포도주처럼 익어가는 것이다.”

해방 이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주교회의 공동의장 등에 서임된 사제. 1966년 주교가 되어 마산 교구장으로 임명된 그는 1968년 대주교로 승품되면서 서울대교구장이 되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다.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평생 헌신해 왔으며, 민주화운동에도 앞장섰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2~2009.

☆ 고사성어 / 유사자연향(有麝自然香)

‘사향을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향기를 풍긴다’는 말.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 “사향을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향기를 풍기니, 어찌 반드시 바람을 향하여 설 필요가 있겠는가[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배꼽과 불두덩을 싸고 있는 주머니를 쪼개서 말린 향기 나는 물질이다. 사향노루는 자기 몸에 향기를 풍기는 물질이 있어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절로 풍긴다. 학문이 높거나 수양이 깊으면 굳이 자기 입으로 자랑하지 않아도 저절로 공부의 냄새가 행동을 통해서 저절로 전달된다.

☆ 시사상식 / 납치광고

이용자가 원래 보려던 콘텐츠와 무관한 광고 페이지나 특정 플랫폼으로 강제 이동되는 것은 물론, 해당 페이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도록 설계된 온라인 광고 행태다. 클릭하지 않았어도 자동으로 앱이나 웹페이지가 실행되는 방식, 뒤로 가기나 닫기 버튼이 작동하지 않고 새 창이 계속 뜨는 것, OS(운영체제) 경고처럼 위장해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 앱 설치 광고가 반복적으로 전체 화면을 점령하는 방식 등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해 배터리 급속 소모나 데이터 사용량 폭증에 따른 기기 성능 저하 등 위험성이 있다.

☆ 신조어 / 가통

급식(학생)들이 주로 쓰는 ‘가정통신문’의 약어다.

☆ 유머 / 보고도 못 보는 사람들

1990년대 김수환 추기경의 차는 소나타였다. 차가 사람의 품격을 말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은근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식사 초대를 받아서 서울 모처에 가게 되었다. 물론 소나타를 타고 갔다. 추기경은 저녁 식사시간이 지나서도 음식점을 찾지 못했다. 추기경을 맞이하려고 나와 있었던 사람들이 한 생각.

‘설마 추기경이 소나타를 타겠느냐.’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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