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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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미혼 가구의 세대 구성 변화.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거주 40~59세 중년 인구 5명 중 1명은 미혼이며 이들 중 80% 이상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독립 거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경제적 여력이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양상을 보였다.

7일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40~59세 중년 인구 약 274만 명 중 미혼 비율은 20.5%(56만 명)를 기록했다. 미혼 비율은 2022년 18.3%, 2023년 19.4%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다. 성별로는 남성의 미혼 비율(24.1%)이 여성(16.9%)보다 높았다.

중년 미혼의 1인 가구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년 미혼 중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61.3%에서 2025년 80.5%로 급증했다. 하지만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33.5%에서 17.7%로 절반가량 줄었다. 관리전문직·화이트칼라 등의 1인 가구 비율이 큰 폭(약 13%p)으로 상승해 경제적 기반을 갖춘 집단이 독립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삶의 질은 '소득 수준'에 따라 갈렸다. 월 소득이 높아질수록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일·여가 균형, 행복지수가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외로움 수치는 낮아졌다. 관리전문직 1인 가구는 타 직군보다 평일(36.1%)과 주말(47.1%)의 문화예술, 스포츠 등 적극적 여가 활동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사회적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지역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기혼 부부 가구(4.3점)보다 낮았으며, 특히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3.0점)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활동 참여율(76.2%)도 기혼 유자녀 가구(83.3%)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는 증가하는 중년 미혼 가구의 경제 여건에 따른 고립을 막기 위해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365일 서울챌린지' 등 맞춤형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중년 미혼의 생활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지원을 아우르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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