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골목 상권을 이끌 청년 사업가 발굴에 착수했다. '연희동 줄 서는 프리미엄 국화빵집'과 '연 매출 7억원대 파스타 전문점'처럼 지역과 상권 특성을 살린 대표 점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단순히 창업 자금 지원을 넘어 교육과 컨설팅, 융자, 사후관리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밀착형 보육’을 통해 청년 사장님들의 시장 안착을 돕는다.
5일 서울시는 ‘2026 서울시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참가자를 6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4년간 126개 팀에 약 19억원을 지원해 창업률 92%를 달성한 서울시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 창업가나 서울 내 사업장을 둔 19~39세 초기 창업가(창업 3년 이내)다.
올해는 초기 창업가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2단계였던 선발 절차를 단일화해 참여 문턱을 낮췄다. 또 초기 창업가 선발 규모를 기존 20팀에서 24팀으로 확대했다. 최종 선발 규모는 예비 창업가 16팀, 초기 창업가 24팀 등 총 40팀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생활밀착형 업종' 창업 활성화를 유도한다. 지원 가능한 분야는 크게 소매업, 음식업, 서비스업(교육·기타) 등 100개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수요가 많은 음식업에는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각종 음식점과 카페(커피음료점), 제과점, 분식점, 구내식당 등이 포함된다. 소매업은 슈퍼마켓과 과일·채소·정육점 등 식료품 가게, 옷가게, 화장품 가게, 문구점, 서점, 꽃집, 애완용품점, 안경점 등 생활 필수 업종을 포괄한다.
동시에 서비스업도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미용실과 피부관리업, 세탁소, 사진촬영업, 실내스크린골프점, 헬스클럽 등 미용과 실내운동업과 함께 교습학원, 공부방, 예술학원 등 교육 서비스업 창업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대회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까지 접수가 마감되면 서류 심사를 거쳐 6월 22~23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과한 60개 팀은 7월부터 약 2개월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강도 높은 집중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보육 과정은 대상별로 세분화된다. 예비 창업가는 상권 분석과 재무 회계 등 기본기를 다지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먼저 받는다. 초기 창업가는 ‘업종 닥터’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마케팅, 세무, 메뉴 개발 등을 상담해주는 클리닉을 받는다.
최종 선정된 40개 팀에게는 팀당 최대 2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재료비, 마케팅비, 인테리어비 등 사업 운영 전반에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창업 이행을 전제로 서울시 내 사업자등록 완료 후 집행된다. 이 밖에 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최대 7000만 원 규모의 장기 저리 융자 지원을 제공해 초기 창업자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김경미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청년의 아이디어와 서사가 골목상권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자금·보육·판로를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골목을 빛낼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