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국제결제 급증⋯'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 5년 만에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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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국제은행통신협회' 맞서 등장
3월 위안화 결제액 5년 전보다 3배↑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국제결제 비중이 5년 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주도 국제결제 시스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대항마로 내세운 중국의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의 결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3월 CIPS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액은 1조4600억 위안(약 314조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21년 3월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위안화 결제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일일 결제액이 사상 최고치인 1조2200억위안(약 262조원)을 돌파했다.

무역 거래에서 위안화 거래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이란 전쟁 이후 위안화 표시 원유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군사 충돌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통행료를 징수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란은 통행료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나 중국의 위안화를 제시했다. 실제로 일부 선박이 위안화로 통행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유럽 대신 중국에 판매하고, 중국 위안화를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해왔다. 이란과 러시아 외 지역에서도 위안화 결제가 확산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다이이치생명 연구소는 "위안화의 점유율은 조금씩 높아지고 위안화의 국제화와 달러 탈피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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