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FO 관련 문건 곧 공개"⋯전문가 집단 "결정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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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수집한 자료 공개 예고
트럼프 대통령 “꽤 흥미로울 것”
AP통신 “결정적 증거 가능성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기밀 문건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그의 발언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실제로 ‘결정적 증거’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행사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곧 공개할 것”이라며 “일부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라고 UFO 문건 공개를 예고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국방부가 트럼프 행정부 기간 확보한 UFO 관련 자료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방 기관들에 외계 생명체와 UFO, 미확인공중현상(UAP) 관련 기록을 공개하라고 지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대감을 키워왔다. 그는 “미국 국민은 투명성과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련 자료 공개를 공식화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곧 공개될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의 “비밀 문건 공개”는 1~2기 행정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이어졌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배후를 비롯해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관련 문건 공개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자료는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의회는 2022년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UFO(청문회 당시 UAP) 조사와 정보 공개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2024년 첫 보고서를 통해 수백 건의 사례를 공개했지만, 외계 기술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국방부는 현재 이 조직과 백악관이 협력해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UAP 정보”를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자료가 실제로 공개될 가능성은 높지만, 내용의 수준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전 UAP 조사 조직 책임자였던 물리학자 션 커크패트릭은 정부 자료를 검토한 결과 “폭로할 만한 결정적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계인을 촬영한 사진이나 인터뷰 자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또한 UFO로 알려진 영상 상당수는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 적외선 장비가 제트 엔진이나 고온 물체를 길게 늘어진 열 신호로 포착하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미확인 물체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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