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최근 상승 속도가 빨라진 데다, 월말을 맞아 단기 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도가 우세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 내린 배럴당 10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3.4% 내린 배럴당 114.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는 4월 중순 한때 80달러대로 밀린 뒤 다시 빠르게 레벨을 높여온 만큼 부담도 커졌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분석가는 “월말이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2.0%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주도의 대규모 기업 설비 투자가 크게 뒷받침된 결과다.다만 다우존스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 증가는 밑돌았다.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지수도 3.2% 상승했다.
이란 정세 전망의 불확실성은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액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미 중부군 브래드 쿠퍼 사령관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과 관련된 새로운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정세 악화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됐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날보다 68.1달러(1.5%) 오른 온스당 46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웠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도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