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한 아파트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로 숨진 부부의 유서가 발견됐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의왕시 내손동의 20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시간 만에 완진됐다.
불은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거주자인 60대 남성 A씨가 추락사했고 A씨의 아내인 50대 B씨가 거주지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7대와 인력 110명을 투입해 낮 12시35분께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제적 어려움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부는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 이사를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주민 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2002년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준으로 16층 이상에만 의무 설치되어 있었던 것.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